인간 욕망의 끝은 어디까지 인가?

자신의 영혼을 파멸의 길로 내던진 '맥베스'
송영식 기자   |   송고시간 : 2018-02-05 23:21:51

[만석군뉴스=송영식 기자]

 

 

"생각하는 연극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세상을 살아야 잘 살 수 있는가? 너무 욕심 부리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어린 친구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순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5일 저녁 올해 2번째 공연을 펼친 '극단 지피지기'의 '맥베스'를 연출한 이정미 대표가 공연 후 소감을 전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한 작품인 '맥베스'는 용맹한 장군이자 야심가인 주인공이 아내의 사주를 받아 자기가 섬기는 왕을 살해하고 왕위를 찬탈한다는 내용이다.

 

야심과 욕망을 실천에 옮기는 능력에 못지않게 그것을 능가하는 공포와 파멸과 상상력은 그를 끔찍한 살인자(가해자)이자 동시에 자신에 의한 '피해자'이게 하고 끔찍한 영혼의 내면을 비춰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이뤄진 출연진들은 주변에서 '맥베스'처럼 어려운 작품을 어린 아이들이 잘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석인 말을 전해 들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염려와는 달리 무대 위에서 실감나는 연기로 주인공들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며 1시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중간중간 관객들과 함께 하는 시간동안 큰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서로 소통하며 즐거운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 공연을 관람한 풍덕동의 안은주씨는 "어려서 봤던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배우들이 원작을 잘 살려내며 훌륭한 연기를 펼쳐주어서 너무 좋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중간 중간 나왔던 마녀들와 문지기의 연기가 아주 깨미가 있었고 인간의 탐욕으로 자신들의 영혼을 내어 팔며 인생이 더 비참해 질 수 있었던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극단을 이끄는 이정미 대표는 "어려서부터 배우의 꿈을 키워온 단원들에게 감사하며, 대사만 외워서 표현하는 배우가 아닌 무대 위에서 생각하고 그 생각을 제대로 표현해 낼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가는 '극단 ‘지피지기'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연극으로 맺어진 인연을 바탕으로 연극을 통해 나를 알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살아가는 '극단 지피지기가' 될 것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극단 지피지기'는 2016.01 창단, 2016.03 낙안 3.1만세운동 재현극, 2016.07 방황하는 별들, 2017.03 낙안 3.1만세운동 재현극, 2017.07 청춘창고 모놀로그 페스티벌, 2017.08 보성문화예술회관 토요 꿈다락 초청공연, 2017.09 우리동네 슈퍼스타 독백 페스티벌 등으로 활동해왔다.

 

사진설명 뒷줄 맨 좌측부터 레녹스역 강진헌, 뱅코우역 박성민, 멕베스 부인 공수빈, 말콤역 임소현, 이정미 대표, 던컨역 이승기, 폴리언스역 김재환, 사자역 장시준, 문지기역 유민혁, 마녀역 하성연, 맥베스역 임길식, 마녀역 하성연, 맥다프역 박철

 

배우의 꿈을 키워 나가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이들 '극단 지피지기'의 앞날에 노력한 만큼의 좋은 결과가 나타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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