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글과 그림...행복 새기다.

안영희 기자   |   송고시간 : 2018-01-01 23:37:43

[만석군뉴스=안영희기자]

 

"평생 하고 싶은 일, 서각을 하고 있을 때 제일 행복합니다."

1일 순천 향동 문화의거리에 위치한  골목 아담한 공방에서 석천 강달순(사진,63세) 선생을 만나 서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달준 선생은 "서각(書刻)이란 글이나 그림을 나무에 새긴다 해서 서각이라고 한다. 서각에는 화각과 선각이 있는데 화각은 조각과 비슷한데 입체 모양을 따서 만든 것이고, 선각은 선만 조각해서 만든다"고 서각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했다.

 

서각을 왜 좋아하는지 묻자 강 선생은 "서각은 내가 글이나 그림을 그려서 작품을 만들기도 하지만, 다른사람의 글이나 그림을 가지고도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그런점에서 아주 좋아한다"고 행복해 했다.

 

그는 "예전에는 작품 출시로 상도 많이 받고, 추천 작가나 초대 작가로 초대도 받았는데 지금은 작품을 출시하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작품을 할 때만큼은 모든 잡념을 잊어버리고 작품에 몰입한다고 한다. 한번 시작하면 4시간에서 5시간씩 하게 되는데, 하고나면 몸을 피곤하고 아프지만 작품이 하나씩 완성될 때면 기분은 아주 좋다고 했다.

 

석천 선생은 서각을 하다보면 나무마다 색깔과 문양이 있는데 벚나무는 무늬 결이 굉장히 예쁘다고 한다. 그 외 편백나무, 벚나무, 먹감나무는 까만색이 나온다는 것이다.

 

 

서각에 적합하지 않는 나무는 칼이 들어가야 하는데, 칼이 들어가지 않고 결 따라 찢어지는 나무가 있는데 그런 나무들은 서각재료로 적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외의 나무들은 다 좋다고 했다.

 

서각은 전통 서각과 현대 서각으로 구분이 된다. 전통 서각에는 문양이 좋은 나무가 알맞다. 무늬를 그대로 살리면서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무늬가 좋은 나무들은 전통 서각에 적합하다.

 

강 선생은 "현대 서각은 바탕은 채색으로 채우고, 무늬는 좋고 나쁜 것 관계 없다"며 "그래서 요즘 분들은 현대 서각을 많이 한다"고 전 했다.

 

 



(우)57956 전남 순천시 시민로 12, 3층(장천동)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전남 아00293 / 등록일 : 2017년 06월 12일
발행인:안영희 / 편집인:이계남 / 청소년보호책임자:안영희 / T. 061-741-8123 / M. 010-4322-9699 / E. msknews@hanmail.net
COPYRIGHT © 2017 만석군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