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초등생이 쓴 책엔 무엇이 담겼을까?

안영희 기자   |   송고시간 : 2017-12-22 10:01:05

[만석군뉴스=안영희기자]

 

"하루가 길다. 두렵다. 그립다. 밤하늘 요즘 힘든 일 있니?"

 

전남 순천 신흥중학교 동아리 '북적북적' 학생들이 감정 글쓰기 수업에서 쓴 글을 모아 최근 '괜찮아, 나도 그래'를 출간했다.

 

또 78세 고령에도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유모 할머니와 67세의 김모 할머니는 늦은 나이에 한글을 배우면서 느낀 희열을 틈틈이 시로 남기는 등 인생사를 글로 정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20일 책 나눔 축제 현장에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전남도교육청 제공

 

매일 습작으로 남긴 '늦깎이 할머니들의 삶 이야기'가 교육부의 전국 학생 저자 출판도서에 선정돼 출간을 앞두고 있다.

 

10대 청소년들의 감정을 다양한 키워드로 엮은 책과 78세의 나이로 초등학교 1학년이 된 늦깎이 할머니의 삶을 책으로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전남도교육청은 20일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2017 전남 책 나눔 축제'를 개최됐다.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들이 한 해 동안 쓴 책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독서·토론 교육의 성과물을 공유하는 장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축제는 전남교육청이 역점 과제로 추진한 독서·토론교육의 결실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축제는 전시를 비롯해 체험, 나눔, 쉼터마당 등에 20여개의 부스를 설치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전시마당에는 사제동행 독서동아리와 더불어 교사, 학부모, 학생 동아리가 발간한 총 500여종의 도서들이 전시됐다.

 

시베리아 횡단 독서토론 열차학교 학생들이 발간한 책 71권도 만날 수 있었다.

 

나눔마당 부스에서는 김남중 동화작가와 책을 출간한 학생 저자들의 미니 특강이 '인문학 콘서트' 형식으로 이어졌다.

 

체험마당 부스에서는 북포토존과 함께 스톤아트, 책 나눔장터 등 다양한 활동이 운영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책 나눔 축제에 참석한 김모 학생(12·광양동초등학교)은 "책 나눔장터에서 읽고 싶은 책을 교환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책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마음의 소리"라며 "학생들이 자기를 성찰하고 주변과 소통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책 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또 "전남의 독서·토론교육은 우수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책 나눔 축제를 통해 교사들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학생들은 생각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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